"사랑스러운 분이죠."
그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했다.
"선하고, 따듯하고, 고민이 많은... 때로는 흔들리기도 하지만 어느 지점에선 절대 타협하지 않는 사람이요."
표정이 밝다.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좋은가 보다. 조금 질투가 나는걸.
"사실 저보다는 여휘님이 지휘사 자리에 더 잘 어울려요. 저는 그저 중앙청에 들렀다가 우연히 지휘능력이 있어서 앉게 된 것 뿐인데... 여휘님은 처음부터 중앙청에서 눈을 뜨셨잖아요. 제가 없었으면 중앙청은 여휘님 원탑체제로 갈 수 있지 않았을까요? 아쉽네요.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지휘사님도 귀여웠을텐데."
"
...농담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