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리링. 그에게서 전화가 왔다.
"세츠, 어디에요? 보고 싶어요."
"지금? 교회 일 하러 잠깐 나왔는데. 어후, 비가 엄청 오네. 내가 갈게. 지금 어디야?"
"집이에요. 우산은 있어요?"
"그럼, 당연히 있지."
"얼른 와요. 따뜻한 거 준비해 놓을게요."
"배달시킬거지?"
"당연히 그럴 생각이긴 했는데. 혹시 내가 한 건 별로예요?"
나는 우유미에게 그가 한 음식이 먹기 싫은 게 아니라고 괜히 중언부언 떠들었다. 그는 조금 웃는 것 같았다.
"문자로 메뉴 보내줘요. 집 정리하고 기다릴게요."
간만에 우유미네 집에 놀러간다! 저녁까지 놀다 와야지.
비가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