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무기력한 날이였다.


아무리 힘들게 노력을 해도 실력은 늘지 않고


몸과 함께 정신도 깎일 대로 깎인 듯 더이상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그저 마루에 누워 하늘에 있는 까마귀가 날 물어다 가 주길 바라면서


나는 스르륵 눈을 감았다.








" 요모야 요모야! 대련장에 없더라니, 여기 있었군, 자네! "



' ..죄송해요. 힘들어서 도저히 못 가겠어요. '



또 지겹게 들은 체력 타령을 하시려나 싶었으나 쿄쥬로 씨는


내 붉어진 눈가를 바라보더니 옆에 앉으셨다.









" 힘들지! 당연하다. 모든 나무는 쓰러지기 마련이고

모든 바위는 빗물에도 깨진다.

그렇지만 나무가 한번의 도끼질에 쓰러지는 것이

아니고, 한번 소나기에 바위가 으스러지지도 않지. 정진하면, 장담컨대

못 베어낼 나무는 없다. "



쿄쥬로씨는 내 팔을 토닥토닥 두드리더니 힘차게 일어났다.



" 오늘은 쉬어라! 포기하지만 말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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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은 내가 좋아하는 찰떡 이 나왔다.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