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다. 나야 발렌타인데이 때 쿄쥬로 선생님한테만



초콜릿을 드려서 딱히 다른 사람들한테 뭘 받을 기대는 하지 않는다.



아, 이노스케한테는 도토리를 줬었지.



그래서 오늘 보답으로 참 감사하게도



예쁜 나뭇잎을 받았다...



내가 뭔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참.




점심시간에 운동장으로 나와




탄지로가 준 츄파춥스나 빨고 있는데




멀리서 우즈이 선생님이 사탕을 달라는 여학생들한테




쫓기는 모습이 보인다.




가만히 앉아있는데, 뒤에서 누가 나를 찔렀다.










" 자, 자네. 선물이다! "




선생님이 나한테 사탕을 건네셨다.




' 선생님.. '




" 앞으로 공부 열심히 하렴! "




고급 제과점에서 산 듯 질 좋은 포장지로 싸인




체릿빛 사탕이였다.. 그것도 하트 모양의!




' .. 드디어 제 사랑을 받아주셨군요!! '




내가 감동받아 껴안으러 달려가자 선생님은




홱 몸을 피해 지나가던 다른 학생에게도 사탕을 건네주었다.











" 발렌타인데이 때 주었었지! 다 기억하고 있단다.



오는 게 있다면 가는 것도 있어야 하는 법! "








.. 선생님은 점심시간 동안 돌아다니면서



자신에게 초콜릿을 줬던 학생들에게 사탕을 모두 나눠주었다.



그래도 핑크색 하트 모양 사탕은 나 밖에 없으니까,




이걸로라도.. 위안을.. 삼아야겠지.. 흑..
















화이트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