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였다. 여느날처럼 죽기 직전까지 사범님한테 수련받고 있는 중이였다.
' 허,헉... 이제 진짜 힘들어요.. '
" 자! 마지막 10번! "
' 으..악! '
나는 이를 꽉 깨물려다 혀를 그만 깨물고 말았다.
그렇게 크게 깨물진 않았지만 입이 비릿한 피맛이 감돌았다.
" 왜 그러냐, 자네! "
내가 검을 놓치고 입을 감싸자 쿄쥬로 씨가 다가왔다.
' 혀, 혀으.. '
" 이런. 피가 많이 나는구나. 호흡으로 지혈해라! 차가운 걸 갖고 올테니. "
쿄쥬로 씨가 별안간 정원으로 뛰어나가셨다.
은근히 신나신 것 같은데 기분 탓이겠지.

" 자. 여기 깨끗한 눈이다! 어서 입에 넣어라! "
' ...에? '
" 어서 넣으래도! "
... 기분 탓이 아니였구나.
혀 깨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