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에취! 읍! '



졸면서 기침을 하다 혀를 깨물어 버렸다.



심하게 깨물었는지 아파서 그만 소리를 내고 말았다.







" 부인? 괜찮으십니까? "



쿄쥬로 씨가 뒤에서 검날을 닦다가 급하게 달려오셨다.



' 아. 혀가.. '



" 잠시, 봅시다. "



입을 감싸고 있는 내 손을 조심스레 내리고는



손가락으로 내 혀를 누르곤 신중하게 바라보는데,



나만 창피한가..? 이 사람 자각이 없어.



" 피가 나는군요. 연고가 여기 있을 겁니다. "



서랍에서 약을 꺼내곤 손을 박박 닦더니



그대로 내 혀에 연고 묻은 손가락을 가져다 대셨다.



혀가 내 의지와는 다르게 자꾸 움직이고



얼굴에 빨갛게 달아올랐지만 쿄쥬로 씨는 내 상처에만 관심이 있는 듯 했다.



" 다 됐습니다, 부인. 또 아프면 얘기하세요! "



손가락에 내 침이 잔뜩 묻은 채 해맑게 쿄쥬로 씨가 웃으며 날 안심시켰다.



... 창피해.







혀를 깨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