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게! "



... 쿄쥬로씨는 항상 ' 아, 정말 죽겠구나. ' 싶어서 눈 앞이 흐릿해질 때 쯤

그걸 귀신같이 알아채셔서 휴식을 주신다.


요점은 그렇지 않은 이상 휴식은 없다는 점이다.



" 음. 자세가 좋아졌구나. 밥이 다 됐다고 하니, 갈아입고 오거라! "


' ...네! 감사합니다. '



고된 훈련이긴 하지만 그만큼 보람이 있구나.


나는 땀에 젖은 대련복에서 평상복으로 갈아입고 문을 나섰다.


멀리서부터 들려오는 쿄쥬로씨의 목소리.



" 우마이! 우마이! "







" 우마이! "


벌써 세 공기나 해치우신 듯한 쿄쥬로씨는


좋아하는 반찬이 나와 기분이 좋으셨는지 맛있다를 연발하셨다.


젓가락 들 힘도 없어 간신히 밥을 떠 먹으니 쿄쥬로씨는


나를 지긋이 바라보시더니 한마디 하신다.



" 그러고보니 항상 식사를 제대로 못하는 군. 입맛에 맞지 않아? "


' 아뇨, 밥은 맛있는데.. 힘이 없어서요. '


" 체력이 부족해서 그렇다, 자네! 한 끼에 밥은 몇 합을 먹지? "


' 한.. 공기는 다 먹습니다. '








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쿄쥬로씨의 눈이 떨렸다.


저렇게 동요하는 모습 처음 보는데.



" 그럴리 있나.. 그렇게만 먹고 사람이 산다니! "


' 충분히 삽니다만. '






함께 밥을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