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이 조금 남아 애들과 함께 피구 중이다.




나와 탄지로가 한 팀. 젠이츠와 이노스케끼리 한 팀.




쿄쥬로 선생님이 심판을 봐주셨다.




체육 선생님인 토미오카 선생님도 점심시간엔 쉬는데,




선생님은 정말 체력이 남아 도는 것 같아.









" 자, 시작! "




아무리 그래도 체력 차이가 나니, 나는 맞아도 한 번 봐달라고 했지만




절대로 안 봐주겠다며 이노스케는 나에게 공을 던졌다.




" 간다, 코롸! "




분명 잡으려고 손을 뻗었는데 공은 그대로 내 얼굴로 직격했다.




뻐-억.









" 헉! "




.. 코가 뜨겁다. 탄지로가 옆에서 어쩔 줄 몰라하며




휴지를 가지러 간 걸 보면 피가 터졌구나.




' ..하.. 진짜 이노스케, 너 이리와봐. '




" 케, 켕! 그러게 잡았어야 할 거 아니냐, 코롸!! "




내가 저 머리에 한 대만 쥐어박기 위해 가려는데




선생님이 날 붙잡으셨다.




" 지혈이 먼저다. 고개를 앞으로 숙이렴! "




선생님은 내 뒷 목을 잡아 숙이게 하곤,



얼얼한 코를 주물러 주셨다.










" 넘어오는 피는 부끄러워하지 말고 뱉어라! "




' .. 네. '




탄지로가 헐레벌떡 가져 온 휴지로 손수



선생님은 콧구멍까지 막아주셨다.



..당신때문에 창피한 거라구요..








코피 흘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