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달이 다가와



산파를 집으로 불러들였다.



마을에서 포목일을 하시던 분이셨고,



이번에 도와주면 비단을 사가라는 말에



쿄쥬로는 벌써 푸른 비단을 세 필이나 주문했다.



밤부터 진통이 찾아왔다.



전에 있었던 가진통과 다른 점이라면



주기적으로 진통이 나타난다는 것.



산파도 분만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산파의 말에 나는 벌렁대는 심장을 안고



옆에 앉은 쿄쥬로의 손을 잡았다.



산파는 남편더러 나가있으라고 했으나



전에도 아버님께서 어머님의 해산을 끝까지 지키셨다며



나가지 않았다.



나도 긴장이 되긴 하지만... 지금 쿄쥬로처럼 얼굴이 파랗게 질려있진 않다.










" 부, 부인.. 긴장하지 마세요. 제가 옆에 있습니다.. "



' 여보, 손이 차가워요.. '




누가 보면 자기가 애를 낳는 줄 알 것처럼 떨고 있는데,



그 모습을 보니 오히려 나는 긴장이 풀린다.






.
.
.






다음날 새벽이 되어서야 아기는 내 품에 안겨있었다.




힘이 없어 아기가 나오지 않자 산파도 그도 할 것 없이




다 나한테 힘을 주라고 했을 때는




성질을 못 이겨 욕을 했고, 그는 깜짝 놀라 입을 다물었다.




그러고 나서 지금. 쿄쥬로는 내 옆에서 이마에 흐른 식은 땀을 닦아주고 있다.




" 부인, 몸은 괜찮으신가요. "




' .. 괜찮아요. '




다만 내가 욕한 것만 잊어줬으면 좋겠을 뿐...









" 다행입니다. 그럼 잠시.. "




여태 곁을 지킨 쿄쥬로는 다리가 저렸는지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 쿨쩍 눈물을 삼키는 소리가 나는 건 기분 탓이겠지.




" 어머, 렌고쿠 씨. 산모는 안 우는데 뭘 했다고 우나? "




" 하,할머님!? 부인께서 들으십니다! 조금만 조용히..! "





기분 탓이 아니었구나.



그는 다시 돌아와 빨개진 눈으로 아이를 쓰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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