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교문 앞에 계시는 체육쌤께 먼저 드리는 게 낫겠지?




등교하는 아이들을 선도중인 선생님은




여느때와는 다르게 어쩐지 눈이 초롱초롱해 보였다.




역시 선생님, 안 그런 척 하시지만 들뜨셨구나.




' 선생님. 스승의 날 선물이요! 항상 감사합니다. '




" ... "









선생님은 나와 선물을 빤히 바라보시며 침묵을 지켰다.




' 쌤, 저 팔 아파요? '



" 자네. "



' 네? '



" 교무실에 가 있어. '



' 네?!!! '



아니. 스승의 날 선물 드렸다고 혼나나?




나는 선생님을 빤히 바라봤지만,




토미오카 선생님은 나를 무시한 채 다시 선도에 집중하셨다.




' 하... 치마가 짧았나? '









그래서 지금.. 교무실에서 나는 토미오카 선생님이




돌아오시는 걸 기다리고 있다.









" 자네 또 사고쳤대요- "




' 아니에요! 스승의 날 선물 드렸는데 갑자기 여기로



오라고 하셨단 말이에요. '




우즈이 쌤의 놀림을 받아치긴 했지만.. 계속 어딘가 불안했다.




진짜 나 뭔 사고쳤나???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토미오카 쌤이 들어오셨다!




' 선생님! '



" 어. 이리 와. "




토미오카 쌤은 나를 자리로 부르시더니 한참




서랍을 뒤적이셨다.




' 저 무슨 잘못이라도..했어요? '









" 음? 무슨 잘못? 여기. 먹어라. "




선생님이 건넨 것은... 다름아닌 이상한 반찬 통이었다.




' 이게 뭐에요? '




" 제자들에게 보답하려는 의미로 준비했다. "




뚜껑을 열어보니 연어무조림이었다. 진짜... 캐릭터 특이하시다.




' 우와...저 이런 거 처음 받아봐요. '




선생님은 뿌듯하신 듯 가볍게 숨을 내쉬곤 말했다.




" (마음 같아선 계속 얘기하고 싶지만,



이제 곧 조회를 할 테니 렌고쿠 선생님께 혼나고 싶지 않으면)



이만 가 봐라. "




' 네. 감사합니다. 선생님! '




스승의 날에 보답을 받을 줄은 몰랐네.




그것도 토미오카 선생님께 말이야.




교무실을 나서는데 시나즈가와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렸다.




" 토미오카!!! 또 이상한 거 준비해 온 거 아니겠지?



교무실에 간장냄새가 진동을 한다! "




" ...(내가 준비해 온 건 이상한 게) 아니다. "


























체육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