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사과하면, 쿄쥬로도 그만 삐진 걸 풀지 않을까.




나는 일부러 선물까지 준비해서 그에게 다가갔다.




'저기... 여보.'









그는 가만히 고개를 틀어 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쿄쥬로의 옆에 바짝 붙어 앉아 선물을 건네며 말했다.




'이거, 받아요. 내가 미안해서 주는 거예요.'




쿄쥬로는 가만히 고이 접힌 종이를 펼치기 시작했다.




'내가 당신 쉬는 날에 같이 놀려고 기다리고 있었던 것도 모르고




혼자 놀러나가서 미안해요. 진짜 정신이 나갔었나 봐요.




이제 화 풀어요.'




쿄쥬로의 어깨가 흔들렸다.




설마 우나..?




'여, 여보? 여보 울어요?'




나는 그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그와 동시에 쿄쥬로가 고개를 젖히며 호탕한 웃음을 터뜨렸다.




"하하하!! 부인! 선물을 너무 값진 것으로 준비하셨습니다!"




'그.. 그게 그렇게 웃겨요?'




쿄쥬로는 눈꼬리에 맺힌 눈물을 닦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선물한 건, 1회 소원권과 1회 안마권이었다. 내가 손수 적은.




좀 조촐하긴 하지만 그게 그렇게 웃을 거리인가..




나는 눈을 흘기며 쿄쥬로를 바라봤다.




그는 내 눈빛을 파악했는지 나를 감싸 안으며 말했다.









"화가 나지도 않았다만, 쌓여있던 것도 다 풀어질 만큼




값진 선물입니다. 고맙게 잘 사용하겠습니다, 부인."




'쌓...'




쌓여있던 게 좀 있었나 보구나.




앞으로 조심해야겠다...




쿄쥬로는 내 속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헤벌쭉 웃으며 연신 내 이마에 입술을 눌렀다.




그래도 작전 성공이네!




다시는 휴가를 까먹지 말자..!













진솔한 대화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