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가 걸려 앓아 누워있으니




쿄쥬로가 약을 타 왔다.




그런데 한 입 대자마자 혀를 찌르는 쓴맛에




모두 뱉어버렸다.




' 못 먹겠어요.. '




쿄쥬로는 내가 토라도 하는 줄 알고




내 턱 밑을 받쳐주고 있었다.











" 토 하셔도 됩니다, 부인. "




' 그게.. 아니라. 약이 너무 써서.. '




창피해서 고개를 숙이며 중얼거리자, 그는 작게 웃으며





내게 남은 탕약을 들이밀었다.





" 하하! 그래도 드셔야죠. "




도저히 못 먹겠어서




고개를 피하자 쿄쥬로는 그런 나를 빤히 바라봤다.




어떻게 하면 약을 먹일 수 있을까 고민하는 듯했다.





" 그럼.. 일단 이거라도. "





그는 같이 가져왔던 사탕을 까서 내 입에 넣어줬다.





' 이거 먹는다고.. '





쿄쥬로는 내가 사탕을 녹이고 있는 와중에




탕약을 입에 머금고 나에게 다가왔다.




그러곤 입술을 맞댔다.




벌어진 입술 사이로 탕약과 침이 섞여 턱으로 후두둑 떨어졌다.




내가 꾸역꾸역 약을 삼키자,




그는 눈을 찌푸리며 입술을 뗐다.





" 많이.. 쓰긴 하군요. "





그의 번들거리는 입술을 벙쪄서 바라보고 있자




쿄쥬로는 내 입술에 묻은 침을 닦아주었다.




젖은 수건으로 턱에 흐른 약까지 다 닦아내곤




쿄쥬로는 그릇을 들고 일어났다.













" 이제 쉬십시오, 부인. "





' 아. 네... '






.. 정말 약을 먹이려고 한 거였구나.. 키스.

















약 먹기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