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낳은지 얼마 되지 않아서




도저히 힘이 나질 않아 온종일 자리에 누워있다.




쿄쥬로는 아기에게 정원을 구경시키면 안되겠냐고 내게 물었다.





' 위험한데.. '











" 정원 앞에만 나가 있겠습니다, 부인! "




그의 눈빛이 얼마나 초롱초롱하던지 도저히 안된다고 말을 못했다.




나는 아무래도 걱정이 되어 그들이 있는 정원 툇마루까지 몸을 질질 끌고 나가봤다.













" 토쥬로. 여기 너의 이름을 새겨주마. 어떠하냐. "




그는 정원에서 가장 높이 자란 나무로 가서 아기를 안고 말했다.




" 아니면 밧줄을 묶어 그네를 만들어 주랴! "




쿄쥬로의 호탕한 목소리에 아기가 꺄르르 웃자,




그가 아기의 이마에 입술을 누르며 속삭였다.




" 네 원하는 건 다 해줄테니.. "










" 어서 건강하게 자라다오, 토쥬로. "




쿄쥬로는 한참을 실컷 아기에게 말을 걸다가




나를 발견하곤, 얼굴이 새빨개져서




도망치듯 아기를 내게 안기고 사라졌다.











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