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前:렌고쿠 쿄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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쿄쥬로 씨의 과보호가 너무 심하다.
밤에 마중 나가는 건 이제 안 한다.
요즘엔 해가 질 때 나와만 있어도 불안해 한다.
내가 빨래통을 들다가 앞으로 쓰러진 적이 있는데
그 후로는 집안일도 못 거들게 한다.
참던 화가 터진 것은 일주일 전이였다.
쿄쥬로 씨가 임무에서 돌아오는 날이였다.
아직 해도 안 졌을 뿐더러 그가 떠나있을 동안
만든 자수를 완성해서 빨리 그에게 주고 싶어
대문 앞에 마중을 나와 있었다.
' 여보! '
그가 보이자마자 달려갔는데, 남편의 표정이 좋지 않다.
" 부인, 누누히 말씀드리지만 나와계시면.. "
' 위험하다구요? 그럼 당신이 지켜주면 되죠. '
" 그런 말이 아니지 않습니까. 제가 더 일찍 올테니
다음부턴 마중은 나오는 건 자제해 주시길. "
이 때부터 기분이 상했다.
기다리는 사람 기분은 생각도 안 하고
무작정 나오지 말라는 소리나 하고..
혈귀가 판치는 밤도 아닌데 왜 이렇게 예민하게 반응하는 건지.
쿄쥬로 씨가 나를 데리고 문 안으로 들어갔다.
' 저녁이잖아요. 아직 해도 안 졌는데
마중 나가는 게 뭐가 어때서요? '
" 조금 있으면 해가 지는 시간이지 않습니까. "
' 아직 안 졌잖아요. 이러면 갑갑하다구요.
밤에는 안 나갈게요. 저녁까지는 나갈테니 그런 줄 아세요. '
" 부인! "
기분 상해서 들어가려는 나를 쿄쥬로 시가 붙잡았다.
" 왜 이리 말을 안 들으시오! "
' 내가 당신 말이라고 꼭 들어야 하는 건 아니니까요! '
" 위험하다는데도 기어코 나가서 걱정을 시키니까 하는 말입니다! "
' 저녁이라 안 위험하다구요! '
" 집 안에만 있으시니 위험한 걸 모르시겠지만, 밖은 충분히 위험합니다. "
' 뭐요? 당신이 집 안에만 가둬놓으니까 그렇죠. 답답해 미치겠어요! '
내 언성이 높아지자 쿄쥬로는 뭐라 말을 하려다 입을 다물었다.
심한 말을 할까봐 참는 것 같았다.
" ..당신 마음대로 하시오. "
쿄쥬로 씨는 그러고 먼저 들어가 버렸다.
.
.
.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로 싸우고 밤이 되었지만,
도저히 내 말을 들어주지 않는 그에게 화가 풀리지 않았고
쿄쥬로 씨가 씻고 돌아올 때 나는 이불을 챙겨
남는 빈 방으로 들어가 누웠다.
쿄쥬로 씨가 나를 한번 부르는 소리가 들렸지만
그 날은 나를 찾지 않았다.
그 후로 우리는 냉전 중이다.
집에서 마주치면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고,
그가 임무를 마치고 돌아올 때
무슨 일이 있어도 앞에 나와서 그의 하오리를 받아준다.
쿄쥬로 씨는 한숨을 푹 쉬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그러다 오늘 툇마루에 앉아 있었는데
쿄쥬로 씨가 옆에 와 앉았다.
손에는 금장이 박힌 막대 같은 것이 들려있었다.
그는 손에 그것을 쥐어주며 나를 바라봤다.
'.. 이게 뭐에요? '
" 마중 나오시려면, 제 몸은 혼자 지키셔야지요. "
작은 단도였다. 오늘 시장에서 나가서 사온 것 같았다.
그는 가만히 하늘을 올려다 봤다.
" 제가 너무 부인을 옥죈 것 같습니다.
당신이 위험할까봐.. 생각이 짧았어요. "
" 미안합니다, 부인. "
' .. 나도 심한 말 해서 미안해요. '
나는 그의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
쿄쥬로 씨는 조심스레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이마에 입을 맞췄다.
" 하지만 부디 몸을 소중히 하세요.
나는 당신이 다치기라도 하면.. "
' ..알았어요. 고마워요. '
그는 가만히 내 어깨를 토닥였다.
.
.
.
그 후로 나는 완전 자유롭게 마중을 나가고 있다.
비록 엄청 불안해 하긴 하지만, 그도 나를 그냥 놔둔다.
가끔씩 단도를 챙기는 것을 까먹긴 하는데..
남편만 모르면 그만이니까!
싸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