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남편과 함께 앉아서 달을 올려다 봤다.
오늘따라 하늘도 예쁘고, 기분도 좋아
담가놨던 과일술을 꺼냈다.
평소에 술을 입에 잘 대지 않았던 그도 오늘은 왠일인지
술잔을 들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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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둘이서 세 병을 비웠네. 거의 그가 마셨지만..
양갱을 쪼개 건네자 순순히 받아먹는 그가 귀여워 웃자
쿄쥬로 씨는 빨개진 얼굴로 내게 기대었다.

" 부인.. "
나는 가만히 그의 머리를 만지며 달을 올려다 봤다.
그는 내 어깨에 볼을 부비며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뜨거운 숨이 살결에 닿았다.
" ..부인.. "
술이 들어가니 애교가 많아진 쿄쥬로는
내게 기대어 푸스스 웃었다.
그러다 관심을 끌기 위해 내 볼을 찌르기도 하고,
내 손을 잡아 입술을 누르기도 한다.
그런 그가 귀여워 남편의 손을 잡고 물었다.
' 여보, 취했어요? '
" ..그런가 봅니다. "
쿄쥬로 씨는 텅 빈 술병을 흔들며
들뜬 숨을 내쉬었다.
" 사랑하오. "
' ..저도요. '
술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