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前:렌고쿠 쿄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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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에서 늦는다는 쿄쥬로를 기다리며 한잔씩 하다가.. 너무 많이 마셔버렸다.
얼굴이 타버릴 것처럼 뜨겁고 머리가 빙빙 돌아서 도무지 몸을 제대로 가눌 수가 없다.
" ..부인? "
바로 뒤에서 쿄쥬로의 목소리가 들린다.
딸꾹거리며 뒤를 돌았다. 보고싶던 그의 모습에 나는 활짝 웃으며 달려가 그에게 안겼다.
' 쿄쥬로오오오! '
" 부인, 많이.. 취하셨군요. "
그의 몸에 기대 얼굴을 마구 부볐다. 쿄쥬로는 그런 나를 안 듯이 부축해 방으로 들어갔다.
' 보고싶어서 진짜 너어어어무 힘들었어요. '
" 저도 부인이 정말 보고 싶었습니다. "
나는 나름 진지하게 하는 말이었는데, 쿄쥬로는 웃으면서 내 말에 대답했다.
그가 나를 정갈하게 깔린 이부자리에 눕히곤, 몸을 돌려 옷을 벗었다.
내가 그렇게 보고 싶지 않았나? 나는 지금 당장이라도 그를 안고 싶은데.
나는 벌떡 일어나 쿄쥬로의 고개를 잡고 입을 맞췄다.
' 이렇게 뽀뽀도 하고 싶어서 지이이인짜 힘들었어요. '
그가 깜짝 놀란 듯한 얼굴로 나를 내려다보았다.
' 왜 쿄쥬로는 나한테 뽀뽀 안 해줘요? '
" 예?! 아, 그게.. "
그가 단추를 풀던 손으로 뒷목을 긁으며, 딴청을 피웠다.
' 기다린 사람은 생각도 안 하고. 뽀뽀도 안 해주겠다는 거에요?! '
괜시리 심통이 난 내가 그의 코 앞까지 불쑥 다가갔다.
그렇게 하면, 내게 입을 맞춰 줄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쿄쥬로의 몸 위에 올라타서 그를 뚫어져라 쳐다봤지만,
그가 되려 눈을 피했다.
" 아.. 음. "
계속해서 그를 노려보고 있자, 못 당하겠는지
쿄쥬로는 내 볼에 뽀뽀를 하곤 몸을 홱 돌려 옆으로 누웠다.
" 주무십시다. 부인. "
' 안--돼. 안 잘 거야. 오늘 당신 껴안고 있을 거야. 어라? 이 막대기는 뭐지? '
" .. 자장 자장 우리 아가.. "
쿄쥬로가 목까지 빨개진 얼굴로 나의 등을 토닥이는 것을 바라보다 잠이 들었다.
' 아.. 머리야. '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파와서 간신히 눈을 떴다.
" 일어나셨습니까, 부인. "
' ..쿄쥬로. '
그는 아직 몸도 제대로 일으키지 않은 내게 북어국을 건넸다.
' 고마워요. '
내가 둘둘 마실 때까지 가만히 앉아서 나를 바라보던 쿄쥬로는 이내 입을 열었다.
" 술은 앞으로 자제하는 걸로 합시다. "
그는 살포시 웃고는 그릇을 들고 밖으로 나갔다.
... 내가 어제 뭘 했나?
술에 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