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심 드시고 하세요! "




휴게를 알리는 소리와 함께 나는 터덜터덜




대련장에서 나왔다. 오늘도 죽을 때까지 단련했다..




온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쿄쥬로 씨가 나를 질질 끌고




밥상 앞까지 데려다 주었다.




정말 입맛이 없네. 더군다나 손까지 다쳐서




수저를 드는 것도 쉽지 않다.




" 자네 씨, 밥은 드셔야죠.. "



' 손이 아파서 못 들겠어요. '




그게 엄살이 아닌 건 쿄쥬로 씨도 알았다.



진짜 으스러질 뻔 한 걸 쿄쥬로 씨가 구해냈으니.



쿄쥬로 씨는 국에 코를 박고 마시려는 나를 빤히 바라보다



옆으로 와 밥을 한 숟갈 떠 주셨다.









" 자, 들거라! "



' 네?! '



" 많이 먹어야 힘이 나지! 들어라. "




쿄쥬로 씨는 멀뚱거리는 내게 숟가락을 들이밀었다.




얼떨떨하게 받아먹으니 반찬까지 골고루 얹어




밥 한 그릇을 다 비울 때까지 먹여줬다.










" 장하다 장해! 이제 힘이 나지? "




' ..네. '





그냥 배만 불렀지만 쿄쥬로 씨의 기대를 어기는 것 같아




고개를 끄덕였다.




쿄쥬로 씨는 그제서야 자기 앞에 식은 밥을 다 비우고는




열 그릇을 더 드셨다.




그래도 날 챙겨주는 사람이란 걸 느낄 수 있었다.





.. 다음 날에도 먹여달라고 떼 쓰니





응석부리지 말라고 혼내셨지만.







손이 다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