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前:렌고쿠 쿄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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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보. 여기... 생일선물이요. '
" 음! "
내가 꼬깃꼬깃 접은 종이를 건네받은 쿄쥬로는
그 안의 내용을 보기 전부터 웃음이 났는지 입꼬리가 씰룩씰룩
움찔거리고 있었다. 아마 저 하찮은 종이가 웃긴 거겠지.
" 소원권이라! "
쿄쥬로는 내용을 확인하고 난 후 다시 종이를 정갈하게 접어 품 속에 넣었다.
그러곤 웃으며 내 볼에 입을 맞추었다.
" 요긴하게 쓰도록 하지요. 감사합니다, 부인. "
.
.
.
그리고 어느날, 나는 친구들과 계곡에서 놀다가
너무 까불어서 발목을 접질리고 말았다.
쿄쥬로는 친구들에게 업혀서 돌아온 나를 보고 너무 놀라
아무 말도 못하고 가만히 내 발목에 붕대를 둘러주었다.
그는 붕대를 다 감고 나서도 계속해서 조용히 내 앞에 앉아있었다.
" 부인! "
' 네, 네! '
" 아무래도 소원권을 써야할 것 같네. "
쿄쥬로의 표정이 나쁘지 않다.
그렇게 화 나지는 않았나...?
나는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고,
쿄쥬로는 웃으며 깊게 숨을 들이쉬었다.
" 앞으로는 괜스레 신이 나 산만하게 놀다가 다쳐서 돌아와 남편을 놀라게 하지 말기! "
와다다다다 쏘아붙인 쿄쥬로는 내가 고개를 끄덕일 때까지
나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았다.
" 그게 제 소원입니다. 하나뿐인. "
' 아... 알았어요. 그렇게 할게요. '
쿄쥬로는 그제서야 만족스럽다는 듯이 일어났다.
" 피곤하셨을 테니, 주무세요. "
' 네... '
역시.. 성격이 장난 아니야.
소원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