쿄쥬로 씨가 임무에서 돌아왔다.
하필이면 생리통이 심할 이틀차에 도착한 쿄쥬로 씨는
밖에 마중나와 있지 않은 나에게 무슨 큰일이라도 생긴 줄 알고
부리나케 방 안으로 달려왔다.
" 부인! "
그는 누워서 끙끙 앓고 있는 나를 보고 깜짝 놀라
내 옆에 앉아 어쩔 줄 몰라했다.
" 어디 아픈 곳이라도 있는 겁니까! "
' 아.. 그게.. 생리통이에요. '

" 생리.. "
그는 그게 뭔지 모르는 눈치였다.
' 그게, 피가..나는 거에요. '
내 말에 쿄쥬로 씨의 얼굴에서 핏기가 싹 가셨다.
" 무슨..! 의사를 불러오겠습니다. 잠시, "
' 그게 아니라! 정상적인 거에요! '
" 피가 난다면서요! 어디에서 난다는 겁니까? "
나는 저렇게 유난을 떨 게 아닌데 싶어
자초지종을 다 설명했다. 생리통이 뭔지도,
원래 생리통이 심한 편이라는 것도.
그는 나의 말을 듣고도 계속해서 나를 걱정했다.
하긴, 아픈 건 사실이니까.
자기가 어찌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사실이 답답했는지
쿄쥬로 씨는 옷도 갈아입지 않은 채 내가 잠에 들 때까지
내 배를 쓰다듬어줬다.
생리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