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보, 오늘은.. 안 가면 안 되나요? '




쿄쥬로는 내 말에 고개를 돌렸다.



그럴 수 없다는 걸 잘 알지만 오늘은 뭔가



느낌이 좋지 않아 그를 붙잡았다.




" 부인, 금방 돌아올 테니 한숨 주무시고 계세요. "




그가 내 이마에 입술을 누르며 말했다.




' 오늘 하루만요.. 네? 하루만.. '





내가 자꾸 칭얼거리자, 쿄쥬로는 표정을 굳히며 나를 타일렀다.










" 부인, 나는 지금 설탕을 팔러 가거나



밭을 메러 가는 것이 아닙니다. "




'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




" 그러니까. 가야지요.



지금도 누가 혈귀에게 목이 뜯겨 죽고 있을지 모르는 일입니다. "




그는 일부러 매정하게 나를 떼어냈다.




눈물이 찔끔 나와 고개를 푹 숙이니




쿄쥬로는 나의 손을 움켜잡고 웃었다.











" 돌아오면, 같이 냇가라도 갈까요. "




절대로 내 말을 들어 줄 생각은 없는 것 같다.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나를 한번 꽉 끌어안더니




쿄쥬로는 길을 나섰다.








' 열차 아님. 안 죽음. ' ' 열차 아님. 안 죽음. ' ' 열차 아님. 안 죽음. '











붙잡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