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일이다.. '



숙제를 깜빡했어.




이번에도 못 하면.. 진짜 죽음인데?




일단.. 지금이라도 좀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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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그럼 말해다오! 자네? "




.. 나는 결국 숙제를 다 끝내지 못하고




선생님께서는 나를 교탁 앞으로 부르셨다.




" 반에서 유일하게 숙제를 하지 않은 기분은 어떻지? "




' 죄송합니다.. '




" 이번만은 좋게 넘어갈 수가 없구나! 복도로 나가 있거라! "




' 네.. '




문을 열고 복도로 나갔다.




진짜로 혼내실 줄은 몰랐어..




눈물이 찔끔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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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치고, 선생님이 밖으로 나왔다.




선생님은 눈 주변이 빨개진 나를 바라보며




못 말리겠다는 듯 미소를 지었다.











" 자. 이리 와라. "




내가 쭈뼛쭈뼛 다가가자,




선생님은 내 어깨를 끌어안고




교무실로 데려가셨다.











" 자. 이거 먹고.. 다음부터는 꼭 제 때에 숙제하도록! "




선생님은 내게 고구마 만쥬를 건네셨다.




' 감사합니다.. '




.. 이거 퍽퍽하다고 몇번이나 말씀드렸는데.




슬그머니 열려있는 서랍을 바라보니 고구마 만쥬가 산처럼 쌓여있었다.








벌 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