쿄쥬로 씨는 가끔 가다 나에게 휴가를 주고는



어딜 나갔다 오신다. 임무도 아니고, 정말 외출 의도로.



어딜 그렇게 가는 지 궁금해 따라가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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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걸로 주게! 고맙군. "



시장에 들른 쿄쥬로 씨는 찰떡을 사서



하나를 맛있게 까 드시더니 나머지를 정갈하게 싸매고는



다시 길을 나섰다.



약방에서 약재를 사고, 꽃밭에서 꽃을 엉성하게 꺾고



손에 바리바리 들은 채로 쿄쥬로 씨는 산으로 들어갔다.







쿄쥬로 씨는 꽃과 찰떡을 묘비에 올려놓으시곤



무릎 꿇고 앉아 요근래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 했다.



렌고쿠.. 루카. 사범님 어머니의 묘였다.




" .. 그래서 요새 하루가 즐겁습니다.



그런데 제 츠구코가 영 말을 안 들으니.. "









" 그것만이 제 골치를 아프게 하는군요! "



쿄쥬로 씨와 눈이 마주쳤다. 언제부터 알고 계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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쩔쩔대며 사과하자 쿄쥬로 씨는 괜찮다며



어머니의 묘에 나를 소개하곤 산을 같이 내려갔다.




' 그런데 사범님. '



" 음! "



' 손에 든 약재는 어디에 쓰려고.. 사셨어요? '











" 산을 내려가는 길목에 병든 노파가 계신다.



찾는 이가 없으니, 곤란하실 거야. 어서 가져다 드리고



날이 지기 전에 내려가자꾸나! "



' 네, 사범님. '





미행이 끝났다.



오늘로 얻은 결론은 쿄쥬로 씨는 정말 하루를 알차게 사시는 것 같다는 점.






미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