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대회 날이다. 나는 찌는 듯한 더위에 그늘에 앉아서 쉬고있고,
탄지로 녀석들은 줄넘기 대회 연습 중이였다.
선생님들의 미션 달리기 차례였다.
쿄쥬로 선생님은 우리 반 반티에 츄리닝 바지를 입고 있었다.
..잘 잡힌 근육이 멋있었다.
미션지를 펼친 선생님과 눈이 마주친 것 같은데 기분 탓이겠지.
시작을 알리는 호루라기 소리가 들리고
음흉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나에게 선생님이 다가왔다?

" 자, 가자!! "
' 저요?? '
선생님은 내게 손을 내밀었다. 내가 손을 맞잡자
선생님은 혼신의 힘을 다해 뛰었고, 나는 거의 끌려갔다.
" 1등은.. $학년 %반, 렌고쿠 쿄쥬로 선생님!! "
쿄쥬로 선생님은 기어코 1등으로 도착하셨고,
학급비 30만원을 받았다.
" 잘 따라 와줘서 고맙다! "
' 와, 선생님.. 어떻게 그렇게 빨리 뛰세요? '
" 하하. 마음을 불태우면 못할 일이 없지! "
' 그런데 미션지에 적힌 내용이 뭐였어요?
뭐였길래 그렇게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저를.. '
설마 ( 좋아하는 사람 ) 이라던가?
( 관심있는 학생 ) 이라던가?
내가 기대에 가득 찬 눈으로 바라보니
쿄쥬로 선생님은 내 등을 두드리시며 말했다.

" 제일 지각을 많이 하는 학생! "
.. 틀린 건 아니지만, 어째 자존심 상한다..
미션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