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가부좌를 틀고 앉아 눈을 감았다.




코로 숨을 들이마시고, 입으로 내쉬는 것도 신경을 쓰자니 일이었다.




렌고쿠 씨의 숨소리가 들린다.




새가 지저귀는 소리와, 바람이 콧잔등을 쓸고 가는 듯하다.




기분이 노곤노곤해지는데..




졸립기도 하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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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일어나야지? "




' 쓰읍.. 헉! '





사범님의 목소리에 눈을 뜨니, 어느새 저녁이었다.





심지어 사범님의 어깨에 기대어 있어서...




벌린 입에서 흐른 침까지.. 렌고쿠 씨의 옷에 묻어있었다.




' 죄, 죄송합니다! '




" 아니다. 오랜만에 나도 눈을 붙일 수 있어서 좋았어. "




' 그런..가요.. '




나는 부끄러움에 빨개진 얼굴로 연신 고개를 조아렸다.




렌고쿠 씨는 그런 나를 빤히 바라보더니 웃음을 터뜨렸다.




" 아주 잘 자더군! 코를 어찌나 골던지, 기차 화통을 삶아 먹은 줄 알았다! "




' 네?!! '











" 농이다. 어서 가자꾸나. 밥 때가 됐으니! "




농담 아닌 것 같은데...




아무튼. 굉장히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다.




사범님도 꽤 기분이 좋으신 눈치니까, 뭐 어때!



















명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