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시간이 남아 부엌일을 거들었다.



매운 장어구이를 준비해 보았는데, 하인들 표정이 왜 저러지?




' 여보. 드세요. 오늘은 제가 한번 차려봤어요. '



" 예? 물이 차가웠을텐데요, 부인! "



가끔 저 사람은 내가 애라도 되는 것마냥 대한다.



쿄쥬로 씨는 기대에 가득 찬 눈빛으로 하인들이 내온 상을 내려봤다.



..응? 쿄쥬로 씨가 굳었다.



' .. 장어구이 싫어하세요? '



" 아니요! 아닙니다. 제가 워낙 좋아하는 거라! 하하! "



쿄쥬로 씨는 침을 꿀꺽 삼키더니 장어를 입에 통째로 넣었다.







" 왓쇼이! 왔, 쿨럭. "



쿄쥬로 씨는 황급히 밥을 입에 부었다.



머리까지 새빨개 졌는데, 괜찮은 거 맞겠지?



그 자리에서 밥을 세 공기 비운 쿄쥬로 씨는



눈물을 그렁그렁 거리며 반찬을 다 비웠다.



" 맛있습니다, 부인! 수고하셨소. "



눈물이 날 정도로 맛있었던 걸까?



자주 해줘야 겠는걸.




매운 음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