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숱이 많은지라



지나치게 자란 머리카락이 감당되지 않아 홧김에 잘라버렸다.



검술 훈련 중이던 그에게 다가가자, 쿄쥬로 씨는 목검을 내려놓고 내게 다가왔다.




" ..부인? "



' 거슬려서.. 잘라봤어요. 어때요? '





땀을 잔뜩 흘린 손을 하카마에 벅벅 닦은 쿄쥬로 씨가




어깨를 간질이는 머리카락을 만지려는 듯 손을 뻗었다.




당연하다는 듯 웃으며 쿄쥬로 씨가 말했다.




" 변함없이 아름다우십니다. "




' 이상하진 않죠? 괜히 잘랐나 싶어서. '










" 발랄한 소녀 같습니다! 부인을 처음 뵀을 때가 떠오르는군요! "




쿄쥬로 씨와 내온 차를 마시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눴다.




그의 볼이 상기되어 보였다.











단발로 자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