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보. 생일 축하해요. '
" 감사합니다. 부인. "
어느새 생일이 거의 지나고, 밤이 되었다.
나와 쿄쥬로는 모두 깨끗이 씻은 채로 이부자리에 앉았다.
이제 생일선물을 줘야겠지..?
' 저, 여보. 그.. 선물은.. '
나는 창피함을 무릅쓰고 위에 걸치고 있던 잠옷을 벗으며 말했다.
' 나예요!!! '
.
.
.

... 왜 아무말이 없지? 나는 질끈 감고 있던 눈을 떴다.
쿄쥬로는 말을 못 알아들었는지 고개를 갸웃거리며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기어코 확인사살을 하게 만드는구나..
' 나.. 마음대로 해도 된다구요!!!! '
이번에도 못 알아들으면 오늘부터 각방이다...
쿄쥬로는 눈을 두어 번 꿈뻑거리더니 갑자기 푸하하 호쾌한 웃음을 터뜨렸다.

" 대체 어디서 그런 말을 배워오셨는지! "
그는 나를 끌어안고는 볼에 입을 맞추었다.
귀엽다는 듯 연신 볼과 입술에 입을 맞추던 그는
그대로 이불 위로 몸을 눕혔다.
" 제가 받아 본 선물 중에 가장 귀엽습니다, 부인. "
' 가장 크기도 하죠? '
" 아니요. 부인보다 큰 것도 많이 받은 기억이 있습니다. "
' 네? 저보다 더요? '
설마 나보다 키 큰 여자인 거 아니야? 싶어서 고개를 돌리는데
쿄쥬로는 천진난만한 웃음을 지으며 말을 이었다.
" 외조부께서 땅을 선물해 주신 적이 있습니다. "
' 헉... '
땅... 그, 그렇지.. 나보다 크긴 하지.
" 부인, 부디 좋은 꿈 꾸시길. "
쿄쥬로는 마지막으로 내 이마에 입을 맞추곤 눈을 붙였다.
잠깐만, 우리 그냥 이렇게 자는 거야?
나 마음대로 해도 좋다고 했는데..??
진짜냐구우우우우우!!!!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