쿄쥬로가 아침부터




날씨가 좋으니 꽃 구경을 가자며 나를 깨웠다.




오랜만에 그와 함께 외출이다!





우리는 간단한 요깃거리를 챙겨 밖으로 나갔다.




' 어? 저기 벚꽃이 있는데.. '




쿄쥬로가 벚꽃나무 길을 그냥 지나치기에




그를 붙잡았다.




쿄쥬로는 고개를 저으며 나의 손을 잡았다.











" 이번엔 조금 특별한 곳으로 갈까 합니다, 부인! "




' 네? 어디.. '




쿄쥬로는 내 손을 이끌어 산으로 들어갔다.




얼마 되지 않아 도착한 곳은




등나무 숲이었다.











' 우와.. '




그가 바쁜 시간을 쪼개 나를 데리고 온 것이




이해가 갈 만한 절경이었다.




쿄쥬로와 나는 등나무 아래를 한참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거닐었다.











" 등나무도 벚나무 못지 않게 아름답지요? "





그는 넋 놓고 바라보는 내 손을 잡으며 물었다.




내가 끄덕이니 그는 살풋 웃고는 말을 이었다.





" 등나무 꽃은 혈귀에게 치명적인 독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사람을 지켜 주는 꽃이라고 하더군요. "





쿄쥬로는 손을 뻗어 등꽃을 꺾었다.




그러곤 내게 그것을 건넸다.











" 저도 이 꽃처럼 당신을 지키겠습니다, 부인. "












꽃 구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