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인. 누워계세요! "



쿄쥬로 씨는 아침부터 계속 내 옆에 붙어



물수건을 갈아치우며 내 간호를 하고 있다.



분명 가벼운 감기일텐데, 그는 무언가에 쫓기듯 내 주변을 벗어나지 않는다.



내가 기침이라도 하면 요를 하나 더 가지고 온다.



' 저 그냥 기침 조금 하는 정도에요.. '



내 말에 쿄쥬로 씨는 그의 손을 내 이마에 가져다 대었다.



" 펄펄 끊는데도요!


당부하건대, 오늘은 방에서 나오지 마시오. 한발짝도! "



쿄쥬로 씨가 벌떡 일어나 방을 나갔다.



" 약차는 멀었는가! "



왜 저렇게 야단법석이실까.


그 이유를 아예 모르는 것은 아니다. 쿄쥬로 씨의 어머니가


병으로 돌아가셨으니 살이 타는 듯 하겠지만, 나는 정말 감기다.












" 부인! 고구마를 잔뜩 구워왔습니다! "



쿄쥬로 씨가 팔에 한 아름 고구마를 안고 왔다.



얼굴에 검댕이가 묻은지도 모르고 해맑게 웃는다.



...안쓰러우니 놔두도록 할까.










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