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바람이 들어오도록 문을 열어 놓았다.




늦은 밤에 정원을 바라보며 마루에 앉아있다는 걸 알면




쿄쥬로가 안 좋아할텐데.




' .. 오늘도 안 오시려나. '




오늘은 내 생일인데..




쿄쥬로는 임무에 나가 오늘로 3 일째 들어오지 않고 있다.




섭섭한 반, 걱정됨 반으로 그를 기다리고 있는데,




뒤에서 인기척이 들린다.




' ..거기 누구 있어? '









.. 아무도 없다.




나는 찜찜함에 계속 어둡게 음영진 복도 끝을 바라봤다.





' 정말 아무도, '












" 부인! "





' 꺄악! '





나는 뒤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라며 고개를 돌렸다.




쿄쥬로가 이 시간에 어떻게..?




이거 환상인가..




나는 싱글벙글 웃으며 나를 바라보는 그의 볼을 슬쩍 꼬집었다.




만져지네.




' 쿄쥬로.. ? '





" 생일 축하드립니다, 부인! "





쿄쥬로는 벙찐 나의 앞에 팔찌를 건넸다.




옥구슬이 알알이 달린 귀여운 것이었다.




그는 그것을 직접 내 손목에 채워주며 나를 껴안았다.




크게 숨을 들이마신 그는 내 목에 얼굴을 비볐다.











" 부인의 모습이 눈에 아른거려.. 그만 한달음에




집에 오고 말았네요. 팔찌는 마음에 드십니까? "






어쩐지. 생채기도 조금 나 있고 그의 숨이 거칠어져 있었다.




많이 지친 모습이다.






' 마음에 들어요. 고마워요. '





나는 그를 마주 안았다. 쿄쥬로는 작게 웃더니




나를 번쩍 안아 방으로 들어갔다.





" 그럼 쌓인 회포를 풀어 볼까요! "





' 네? 여보, 주무셔야.. '





" 아직 밤은 길지 않습니까! "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