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쳤나? 내 입이 왜 멋대로- )
「 어이, 네 녀석... 」
- 죄, 죄송해요! 그냥 한번 병장님을 이름으로 불러보고 싶었어요...
「 ...됐다. 딱히 혼내려는 건 아니야. 」
( 병장님의 반응은 예상 외로 무덤덤했다. 혹여나 상하관계에 어긋난 행동을 했다고 혼날 줄 알았다. 104기 -특히 에렌- 한테 보이시는 행동으로 봐서는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 싶었는데 말이다. )
「 ...다른 녀석들도 가끔 이름으로 부르는 거냐? 」
- 네? 그럴 리가요! 조금 병장님이랑 친해졌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 뿐이에요.
「 처음이라고 하니 이번 한번은 넘어가도록 하지. 앞으로는 주의해라. 」
( 내 이마를 한번 톡 치고 병장님은 내 옆을 스쳐 지나가셨다. 다행히 내 무례를 눈 감고 넘어가주려는 모양이시다. 자칫 다른 사람이었으면 하극상(?)이 될 뻔 했는 걸. 그나저나 병장님의 귓가가 조금 붉어진 것 같은 건 기분 탓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