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前:리바이

거인 토벌수 : 8구

병장님이 좋아요

혼자 빗자루질을 하다가 문득 심심해졌다. 슬쩍 주변을 둘러보니 아무도 없었고.

그래서 나는 빗자루를 내팽개치고 경례 자세로 '신죠오 사사게요'를 크게 외쳤다. 마치 단장님이 된 것처럼.


'어라, ...나쁘지 않은데?'


청소가 하기 싫어서일까, 이게 또 은근 재미있었다.
단장님 따라하기에 맛들린 나머지 나는 어느새 주변을 의식하지도 않은 채 '신죠오 사사게요-!!!!!'를 더 크게 외쳤다.


"흐음..."


"히, 히익-!"


정말 놀라서 뒤로 자빠질 뻔했다. 언제부터였을까, 단장님이 나를 빤히 쳐다보고 계셨다.


"(-), 수고가 많다."


"네, 넵!"


"방금 그건 뭐지?"


"그, 그냥 경례... 경례인데요."


"날 따라하는 것처럼 보였는데 말이야."


등 뒤로 식은땀이 흘렀다. 한 순간 나는 창문 밖으로 뛰어 내릴까라는 생각도 했다.


"아닙니다..."


"혼내려고 한 말이 아니니까 그렇게 긴장하지 않아도 돼."


누가 이 상황에서 긴장을 안하겠냐구요...!


"네, 네에..."


"그건 좀 더 박력있게 해야한다."


"네, 네에?"


"흠, 뭐 다음번에는 너한테 경례를 맡겨보도록 할까."


"그만둬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