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서인지 발자국 소리가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

그저 사용인이 잠시 지나갔던 건지 얼굴을 빼꼼 내밀고 쳐다본 정원엔 아무도 없었다.



"아직 안 온ㄱ-




"여기서 뭐해?"
"꺄아아아아아악--!!!"


"어,어,언제 온 거야...?!"

"방금 도착했어, 나무 뒤에 있길래 놀려주려고."

"역시 육안 앞에선 숨지도 못하는구나..."


"딱히..."

"그냥 나무 옆으로 후리소데가 삐죽 튀어나와있길래."


"아."



다음에 숨을 땐 꼭 다스키를 메야겠다...


허술한 숨바꼭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