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가 고죠 군의 휴대전화의 배경화면을 보게 되었다.

똑같이 생긴 교복을 보니, 아마 같은 반의 친구들끼리 찍은 모양이다.



"친구들이야?"


"응, 친구."

"같은 반 애들... 아니 애초에 반 하나밖에 없지만."



고죠 군이 나와는 다른 곳에서 생활한다는 사실이 체감되었다.


그야 내 휴대전화에 저장된 번호는 부모님이나 유모, 그리고 고죠 군이 끝이니까. 메일 주소를 교환한 것도 고죠 군이 끝이고. 애초에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경우도 거의 없다시피 하니까...

이렇게 고죠 군이 태평하게 웃는 모습은 처음 본다.


친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