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물게 지하철을 이용해 이동하던 중, 등 뒤로 어떤 남성의 숨소리가 꽤 가까이서 들렸다.
유독 사람이 많아 혼잡한 탓에 설마~ 치한이겠어? 라고 생각했지만, 살짝 고개를 돌리니 뒤쪽에 서 있던 남성의 손이 내 쪽으로 뻗어가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그 손은 내 엉덩이가 아닌, 내 왼편에 서있던 고죠의 엉덩이로 직항했다.
물론 무하한 때문에 그 손이 고죠의 엉덩이에 직접 닿진 않았지만...
뻔히 앞에 있는 여고생의 엉덩이를 내버려두고, 전봇대처럼 크고 건장한 남고생의 엉덩이를 탐하다니.
정의로운 나는 이 모습을 지켜만 볼 수는 없어 치한의 손목을 낚아챘다.
이상하게 자존심이 상하는 이유는 뭘까?
우드득-
"아-아악! 윽-!"
"자-잘, 잘못했습니다! 흐익-!"
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