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조로운 생활에 지칠 정도로 따분하지만 봄볕 밑에서 잉어들이 헤엄치는 연못을 보는 낙으로 살고 있다.

고죠 군이 저택에 찾아올 때도 종종 이곳으로 산책하곤 한다.

같이 빵조각을 던져주거나, 아니면 지금처럼 조용히 감상하거나.


잉어들이 움직여 수면 위가 통통 흔들리는 걸 보고 있으니 뒤에 앉아있던 고죠 군이 말을 붙였다.





"그거 구경하는 거 좋아해?"


"하? 잉어마다 다른 무늬 찾아보는 게 재밌다고?"



"이상한 발상이네."


.

.

.





연못 주변을 산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