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식성이라던가, 취미, 휴식, 스타일 같은 건 각자의 개성을 나타내던 지표 아냐?
어쩌다가 이렇게 됐을까?
그러니까... 아침 체조를 하고 좋아하는 점심과 간식을 먹으러 가고, 늦은 밤엔 내 취향의 비디오를 골라 보고 · · ·
어느새 정신을 차려보니 나와 똑같은 짓을 하는 놈이 하나 늘어나 있었다.
이젠, 미래의 내가 입을 웨딩드레스까지 저놈이 따라 입지 않을까...라고 위험한 상상까지 도달하게 된다.

게토 "○○, 각인이라고 알아?"
"응? 그거 아냐? 반지에 슬~쩍 애인의 이름을 새기거나 하는 그런 거?"
게토 "....."
"소인... 농을 좀 쳐보았습니다. 설명해 주십쇼, 어르신."
게토 "갓 태어난 새끼 오리나 병아리들이 처음 본 대상을 어미라고 인식해서 졸졸 따라다니는 행위 말이야."
"으음~ 그니까 고죠는 멍청한 조류라고?"
게토 "그렇- 아니 뭔 소리야? 내 말은, 사토루가 겪어보지 않은 일들을 경험하면서 자연스레 따라 하는 거라 생각해."
"어쩐지 음침하게 니 교복 디자인도 베꼈더라."

게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