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의 등에 빼곡하게 난 상처에 가슴이 문드러진다.
잠들기 전 처소를 찾은 청명의 침의에 핏물이 배어나와 벗어보라고 일렀더니 이 꼴이다.]





다친건 난데 왜 부인이 그러시지?






[청명이 등을 돌린 채 말한다. 그러면서도 걱정해주는 느낌이 싫지 않다는 듯 애써 옷을 여미거나 피하진 않는다.

의약당에서 받아왔던 상처약을 발라준다. 운기 몇번이면 나을 상처라는 걸 알고있지만 이렇게라도 해야 내 마음이 편할 것 같다.

다친 상처위에 약을 덧바르며 속으로 간절히 바랐다.
그가 더는 다치지 않기를.
다치더라도 이 상처를 홀로 숨겨 감내하는 일이 없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