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늦어 풀 벌레 소리만이 멀리서 들려오는 어떤 밤.
오늘따라 나는 쉽게 잠에 들지 못하고 있었다. 함께 침상에 들어와있던 청명이 잠을 자지 못하는 내 머리칼을 말없이 쓰다듬는다.]
잠이 안 오시오?
[그렇다고 하자, 청명은 코로 작게 한숨을 쉬는가 싶더니 몸을 가까이 붙여온다.
지척에서 느껴지는 온기. 워낙에 몸집이 커서 그런지 단단하고 뜨거운게 영 안정감이 든다. 느리게 머리칼을 쓰다듬던 손이 내려와 어느 순간 뺨을 쓰다듬고, 배를 토닥여준다.]
주무시오.
[청명의 자상한 손길에.... 어느새 눈이 감긴다. ]

아침에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