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럽시다.





[정말?]






뭐, 한가한데.






[당보와 해가 다 저물어 어두워진 길들을 굽이굽이 함께 지나갔다.]
[당보는 간간히 내 말벗이 되어주기도 하고, 자신이 나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 주기도 했다.]






봐. 오늘은 달이 예쁘구나.






[문득 당보가 이야기했다.]
[그 말에 위를 쳐다보니 그 말처럼 둥근 달이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자칫 어슴푸레 할 수도 있는 어두운 밤길은 달이 환하게 비춰주고 있다.]







환해서 너무 좋다.
달이 없었다면 어두웠을 텐데 그래도 날 데려다 줬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