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익! 왜, 왜?!"
"양민 한 놈 잡아오라며!"
[놈들이 잡아온 양민 여인을 본 청명의 눈알이,
그들을 사정없이 쏘아본다.]
[지시한대로 길을 가던 양민 하나를 잡아다 데려왔을 뿐인데...
청명의 반응을 본 놈들의 안색이 하얗게 질린다.]
하필 데려와도 얘를 데려와?
[청명의 손짓 한번에]
[겁을 먹고 알량거리던 두 조무래기들의 머리가 떨어져 나갔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
[청명의 손 끝에 채 마르지 못한 핏방울이 방울져 바닥으로 떨어진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여인이 벌벌 떨자,
청명이 그런 그녀를 쳐다보며 말을 잇는다.]

내가, 밤에는 집밖으로 나 돌아다니지 말라고 했잖아.
[으르렁 거리는 목소리가 귓가를 뚫어 가슴까지 스며든다.]
[분노한 그를 똑바로 쳐다볼 수 없다.]
[여인이 자신도 죽는건가, 생각한 순간 청명이 그녀의 앞으로 와 시선을 맞춰온다.]

지금 죽을 뻔 했어. 알아?
너마저 죽었다면 내가 무슨짓을 했을지
아마 넌 상상조차 못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