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음식은 뭐지?"
"중원절 음식이 다 같지 뭐."
"그런가?"





[화산의 도복을 입은 무리가 저 멀리서 왁자지껄 걸어온다.]
[내가 등을 다는 걸 본 그들이 다가와 반갑게 인사한다.]






"올해 등은 소저가 달아주셨군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마다 인사를 한 화산의 제자들이 갈길을 바삐 걸어간다.]
[화산에 저런 사람들이 있었나?]
[처음 보는 것 같은데?]



[크기가 제각각인 등에는 각각 화산 제자들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여기에 이름이 적혀있다는 건 전사한 선조분들이라는 거겠지.]


[문득 청명이 이 등불 하나하나에 이름을 새기던 모습이 떠올라]
[괜히 쓰인 이름들을 더 오래 눈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