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자배 여자아이 하나가 내게 연애상담을 했다.]
[같은 배분의 사형을 짝사랑 한다고....]
[도관이라도 한창때의 아이들이 매일같이 붙어 지내는 곳, 건장한 남녀가 이리 가까이 있는데 그 사이에서 정이 한번도 싹트지 않는다는건 말이 안된다.]
[연애 상담이 너무 귀여워서 나도 열심히 들어주었다.]
[데이트를 시켜보는게 어떨까?]
[화산에 데이트할만한 곳이 있나?]
[화산에 데이트 할만한 곳이 있어?]
뭐?
[청명이 눈을 가느다랗게 뜨고 날 봤다.]
[....]
[실수했나...?]
[하긴 화산에서 데이트가 웬말이람.]
[그래도 도산데, 삼대제자 애들이 연애한다고 하면.. 당장에 제지할지도 몰라.]
[거기까지 생각이 닿아서, 애써 말을 돌리며 물어봤다.]
[그냥 분위기 좋은 곳이나.. 같이 있기에 친해질 수 있을 만한곳?]

뭔... 누구야?
[청명이 날 보지도 않고 쌀쌀맞게 이야기했다.]
[어.. 그게 내가 가는건 아닌데]
지금 도관에서 당당하게 연애하겠다고 나한테 얘기하는건가?
[엇..]
나한테?
연모하는 이라도 생긴거냐?
[아니,]
그걸 지금 나한테 묻고 있는거고?
[아,아니...]
[뭔가 오해가 점점 깊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