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이걸 왜 해?
걸음 두어번이면 널 잡는건 일도 아닐텐데.




[나는 그 말에도 아랑곳 않고 그에게서 달아났다.]
[무인과 양민의 신체차이가 하늘과 땅과 같다는 건 알고있지만...]
[왠지 해보고 싶었다.]




[그러나 내가 발걸음을 떼기가 무섭게
순식간에 내 시야에 청명이 자리잡는다.]

[정말 찰나였다.]














뒷모습을 보이다니.







[그러곤 내 손을 잡아왔다.]
[예상은 했지만 압도적인 신체(?) 차이에 괜히 힘이 빠진다.]
[나는 깔끔하게 항복을 인정하고 손을 놔달라고 했다.]


[술래는 가볍게 건드는 것 만으로 잡는게 인정이 되거든.]








안 놔.





[응?]





내게 속도로 겨룰 생각을 했겠다.
괘씸하니 손은 못 놔주겠구나.







[청명이 씨익 웃는다.]
[핑계아닌 핑계같지만 나는 한찬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