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청명이 술을 먹은 채 내 앞에 선 어느 날.]
[다음날 숙취로 고생하는 모습이 눈에 선해 술을 먹지 말라고 청명을 타일렀다.]






괜찮다. 이정도 주독은 날려버리면 그만이거든.






[내 잔소리가 씨알도 먹히지 않는 모습에 왠지 화가 났다.]
[청명이 씨익 웃고는 몸을 돌려 다시 술을 마시러 간다.]
[나도 모르게 가지말라고 그의 옷자락을 잡았다.]
[그러나 급하게 잡은 바람에 정말 아무곳이나 잡고말았다.]
[꼭 멱살처럼...]


[난 그냥 내쪽을 잠깐 보라는 뜻이었는데...]
[청명이 갑자기 내가 당기는 거에 맞춰 내쪽을 돌아보는 바람에 순간 무게중심을 잃고 말았다.]
[뒤로 넘어간다....!]




콰당!!




[넘어지는 순간 청명이 내 머리 뒤쪽을 손으로 감싸주었다.]
[내가 옷을 잡아끄는 바람에 같이 넘어진 것 같다.]






이거 무슨 짓이야?





[넘어지는 순간 꼭 감고 있던 눈을 떴다.]
[청명이 나를 내려다본다.]
[그의 몸이 내 위를 완전히 차지하고 있다.]
[너무 가까워 숨소리마저 크게 들린다.]

[당황해 눈을 굴리자 그 모습을 본 청명이 잠깐 웃는다.]






말해봐.
무슨짓이지?






[청명이 몸을 더 가까이 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