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글씨 청명사형이 썼죠?
[응?]
[등을 달고있자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면]
[어떤 남자가 등을 보며 혀를 쯧쯧 차고 있다.]
[이 등의 글씨는 분명히 청명이가 썼었지.]
[맞다고 하자 남자의 얼굴이 찌푸려진다.]
내가 그렇게 글씨 연습 좀 하라고 했는데.
결국 내 이름을 이렇게 지렁이만도 못하게 써?
[화산파 도복을 입고 있는 걸 보니 화산 사람인 것 같다.]
[청명이와 아는 사이인가?]
[툴툴거리지만 기분이 나빠보이지는 않는다.]
소저. 사형께 안부 전해주세요.
사형을 잘 부탁드립니다.
[그러고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남자는 온데간데 사라지고 없었다.]
[하늘에 달려있는 등에는
13대 제자 청진(靑津) 이라는 글씨가 유독 진하게 빛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