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이 늘 입고다니는 저 장포.]
[청명과 화음에 밥을 먹으러 갔다가, 그가 잠깐 자리를 비운 틈을 타 그의 장포를 몰래 입어본다.]

[근데....]













뭐해?






[술 냄새!]

[술 냄새가 얼마나 배었는지,
입자마자 헛구역질이 올라올 것만 같다.]













뭔 남의 장포를 입고 헛 구역질을 해.







[근데 술냄새가 너무 나서....]
[장포를 얼른 벗고 그와 거리를 둔다.]

[그리고 청명을 바라보자, 그의 표정이 약간 뾰로통하게 변한다.]







인마 너는 술마시면 냄새 안 날 것 같아?







[청명은 그렇게 이야기하곤 털썩 제자리에 앉아 물을 들이킨다.]
[왠지 내가 피해서 기분이 살짝 상한 것 같다.]
[삐졌냐고 물어보니....]












아닌데?
내가 뭐 때문에?

술냄새 난다고 사람 좀 피하는걸로 내가 삐질 것 같아?
하, 참! 내가 그렇게 속 좁은 사람으로 보이나.

참 나!










[........]
[삐진 거 맞는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