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많이 착해졌다.








[쭈뼛 쭈뼛 청명에게 다가가니 마음에 안 든다는 얼굴을 하곤 있지만, 피하지 않는다.]

[청명이 팔짱을 끼고 전각 아래에 털썩 앉아 눈 높이를 낮춰준다.]
[내가 다가오기 편하도록 신경 써 준 것 같다.]

[발라도 되는 거겠지?]


[여전히 뚱한 얼굴의 청명에게 가까이 가서 연지를 묻힌 손가락을 그의 입술위에 살짝 찔러본다.]














..........





[청명은 눈을 감지도 않고 나를 응시한다.]
[빤한 눈동자가 부담스러워 눈을 마주치면 청명이 눈길을 내려 입술을 바르는 내 손가락을 한번 보고, 다시 내 눈을 바라본다.]


[이 연지는 사실...]







정말로 색이 없는 연지다
사실 색깔 있는 연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