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저, 몸은 좀 괜찮으십니까?"
[응?]
[몸이 안 좋아 집에서 쉬고 있었는데, 갑자기 마당이 소란스러워 밖을 내다보니]
[종종 왕래하는 청자배무리들이 양손에 여러가지 약재를 들고 찾아와 있었다.]
[일어나 그들을 맞으려하자 그들이 당황하며 나를 말린다.]
"가만 계세요! 나오시라 방문한 것이 아닙니다!"
"이것만 두고 얼른 갈겁니다."
[우르르 마당에 약재를 두고 나가는 청자배들을 보니 감동받아서 눈물이 나올 것 같다..]
[내가 아픈건 어찌 알았지?]

"청명 사형이 하도 주변에 이야기하고 다니는 통에 모를수가 있어야죠."
"감기에 좋은 음식을 그렇게 물어보고 다니는데, 화산에 눈치 못챈 사람이 없을 겁니다."
[청자배 하나가 머쓱하게 대답한다.]
[그러곤 내게 몸조리를 잘 하라며 인사를 남긴다. 정말 약재만 가져다 두고 갈 생각인가보다...]
[아쉬운 마음에 잠깐 쉬었다 가라며 다른 이들을 붙잡아본다.]
[청자배들은 서로 눈치를 보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
"조금 있다가 누가 여기로 방문한다고 해서요..."
"약재만 가져다주면 손질은 환자가 해 먹냐고.... 사형이."
"다음에 청명 사형 안오실때 또 오겠습니다. 빨리 나으셔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