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
[청명이 고개를 돌려 이야기를 전한 사형제를 쳐다봤다.]
[화산에 손님이 찾아왔노라고,
그것도 여인이 홀몸으로 찾아왔다며 필시 수상한 냄새가 나지 않느냐며 넌지시 물었다.]
"게다가 그 여인이 말입니다....."
[아닌 척 상기되어있는 낯짝을 보아하니, 제법 용태가 빼어난 이라는 걸 짐작할 수 있게 했다.]
[도관에 여인이?]
[에잉, 도사가 무슨 여인이 예쁘네 마네, 얼굴을 붉히고 있어?]

할말 끝났지?
난 가 볼테니까 나 봤다는 건 사형한테 말하지마라.
"또 술 마시러 가는거죠?"

쓰읍, 아니라니까 그러네.
[이건 약주지, 약주.]
[약주는 약재로 쓰이니까 술이 아니다 이거야.]
[그의 사형제가 썩은 표정으로 청명을 흘겨본다. 청문에게 고하지 말라며 다시한 번 당부한 청명이 처소 뒤쪽 아무도 찾지 않는 곳으로 발걸음한다.]
[이미 그의 머리속에서 여인의 존재란 듣자마자 저 먼치로 사라진지 오래다.]
[그리고 청명은 이 여인을 오래오래 기억하게 된다.]
[아주, 오래오래..]